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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법및 합병증 알아보기

by 소굼인형 2024. 2. 29.

저번시간에는 파킨슨병의 주요 운동증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파킨슨병의 진단 및 검사치료법 그리고 주요 합병증까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글을 아직 아직 못 보셨다면 먼저 보고 오시면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파킨슨병-진단과치료-썸네일

 

 

 

 

 

 

2024.02.27 - [건강] - 파킨슨병 주요 운동 증상 4가지 알아보기

 

파킨슨병 주요 운동 증상 4가지 알아보기

파킨슨병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여러 가지 운동증상에 이상이 생기는 신경퇴행성병으로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의사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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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진단 및 검사

✅ 아직까지 파킨슨병을 확진하기 위한 뇌 영상 검사나 혈액검사 방법은 없습니다. 뇌의 조직검사를 통해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레비소체가 확인되어야 파킨슨병으로 확진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진단을 위해 뇌조직을 '생검' 하는 것은 환자에게 득 보다 실이 많으므로 증상과 경과를 바탕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 파킨슨병의 증상은 대체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한 번에 진단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파킨슨병과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은 초기에 구분하기 무척 어렵기 때문에 여러 반응이나 증상들을 면밀히 관찰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 이렇게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되므로  적절한 진단이 가능할 때까지 환자와 보호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의사를 신뢰해야 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방법

📑 파킨슨병을 진단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의사가 환자의 병력을 듣고 진찰하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파킨슨병이라면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만으로도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지만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초기에는 진단이 어려우며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이나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과 같이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이 많기 때문에

감별 진단을 목적으로 혈액검사와 외 자기 공명영상, 핵의학 검사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1. 기본검사

  • 다른 질환에 의한 전신 위약감을 파킨슨병의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다른 질환이 없는지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가슴 엑스레이검사)

2. 뇌 자기 공명영상

  •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이나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과 감별하기 위해 자기 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3. 핵의학 검사

  • 뇌의 기능적인 면을 확인하는 검사로 '단일광자컴퓨터단층촬영'이나'양전자방출단층촬영'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포도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이나 도파민운반체를 이용한 단일광자컴퓨터단층촬영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양전자방출단층촬영-이미지

 

파킨슨병 치료

✅ 파킨슨병의 치료법에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절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등 확실한 효과가 있는 약물 치료법은 없습니다.

 

약물치료

📑 환자의 나이와 직업, 동반되는 증상등을 고려해서 약물의 용량을 정하며 이후 약에 대한 방응과 부작용을 관찰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최소한의 약물 용량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병의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증상에 맞추어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레보도파

레보도파는 1960년대에 파킨슨병 치료에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약물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약제입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결핍으로 인해 운동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족한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해 주면 운동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파민은 혈액과 뇌조직 사이에 존재하는 혈액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에 바로 주입하면 뇌의 신경세포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레보도파는 도파민으로 만들어지기 전 단계의 물질로, 도파민과 달리 혈액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고 뇌에 도달한 이후 도파민으로 대사 되어 신경세포에서 부족한 도파민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레보도파를 기본 성분으로 한 다양한 약제들과 레보도파의 대사에 관여하는 보조적인 약제들이 개발되어 파킨슨병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2.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은 아니지만, 도파민이 작용하는 수용체를 자극하여 도파민과 유사하게 신경전달 과정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진 약제가 도파민 작용제입니다.

 

도파민 작용제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레보도파를 대신하여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레보도파 치료의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보도파보다는 효과가 약하지만, 약효가 더 오래 지속되고 운동 합병증이 덜 생기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도파민 작용제 사용 후 조절되지 않는 충동(병적 도박, 성욕과다, 쇼핑중독, 폭식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약물 조절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도파민 작용제의 용량을 증량한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3. 도파민 분해효소 억제제

레보도파와 도파민 작용제가 부족한 도파민의 역할을 대신해서 약물 효과를 나타내는 것과는 달리, 도파민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작용을 억제하여 약물 효과를 나타내는 약제들이 있습니다.

마오비(Monoamine Oxidase B, MAO-B) 억제제와 콥트(Catechol-O-Methyltransferase, COMT) 억제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오비 억제제는 뇌에서 만들어진 도파민을 분해하는 마오비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도파민이 더 오랜 기간 동안 작용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오비 억제제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나 이러한 효과에 대한 결론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콥트 억제제는 레보도파가 혈액뇌장벽을 통과하기 전에 체내에서 콥트라는 효소에 의해 도파민으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여 더 많은 레보도파가 뇌에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콥트 억제제를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고, 레보도파와 함께 복용하면 레보도파의 작용 시간이 늘어납니다.

 

4. 비도파민성 약물들

항콜린제, 아만타딘 등의 비도파민성 약제들도 파킨슨병 치료에 이용합니다. 트리헥시페니딜(Trihexyphenidyl), 벤즈트로핀 메실레이트(Benztropine Mesylate), 비페리덴(Biperiden), 프로싸이클리딘 염산염(procyclidine HCL) 등의 항콜린제는 떨림을 조절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입 마름,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잘 생기고, 고령의 환자에서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아만타딘은 레보도파에 비해서는 효과가 약하지만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로 인한 이상운동증을 완화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콜린 효과가 있어 항콜린제와 비슷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약물 치료

📑 오랫동안 약물 복용으로 인한 운동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 이 회에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수술요법에는 조직파괴술과 뇌심부자극술이 있습니다.

 

1. 조직파괴술

조직파괴술은 외과적으로 특정 뇌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파킨슨병 치료에 시상파괴술 또는 창백 핵파괴술을 시행하였으나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는 편입니다.

 

조직파괴술은 파킨슨병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가 있지만 뇌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므로 뇌심부자극술보다 출혈의 위험성이 더 높고 제거된 조직의 기능이 손상되고, 뇌의 정확한 부위를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조직을 되돌려놓을 수 없는 비가역적인 수술입니다.

 

또한 양쪽을 모두 수술할 경우 발음장애, 삼킴 곤란, 인지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심해서 일반적으로 한쪽만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뇌심부자극술

뇌심부자극술은 특정 뇌 부위에 미세전극을 삽입하고 전극의 다른 쪽 끝을 가슴 피부 아래 심어 놓은 자극발생기(배터리)에 연결하는 수술로 파킨슨병과 같은 이상운동질환의 수술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뇌심부작극술-수술치료-이미지

 

조직파괴술은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하는데 비해 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영구적 손상을 주지 않고도 전류자극을 통해 신경회로에 변화를 줌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997년 본태떨림과 파킨슨병 환자에서의 뇌심부자극술이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서 처음 승인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부터 뇌심부자극술에 대해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뇌심부자극술은 환자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목표한 위치에 미세전극을 삽입한 후 전극의 위치를 조금씩 움직여가며 전기신호를 분석하고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는 정도를 확인하여 가장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전극을 위치시킵니다.

 

이후 전신마취를 하고 쇄골 아래쪽에 자극발생기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장시간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부담과 불안감을 줄여주기 위하여 수술 시작부터 전신마취로 수술을 진행하는 수면 중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술 후 보통 수일에서 수주 후에 전류자극을 시작하며, 전류자극은 고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의 변화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합병증

 

낙상

📑 파킨슨병 환자분들은 보행장애, 특히 가속보행이나 보행 동결이 있는 경우와 자세 불안정이 동반된 경우 낙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낙상할 뻔한 적이 있거나 실제로 낙상을 경험한 환자라면 반드시 담당 주치의에게 알리시고, 약물 조절을 받거나 보행 동결을 줄이는 보조적인 방법들에 대해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삼킴 곤란

📑 파킨슨병 환자의 80% 이상에서 삼킴 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삼킴 곤란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흡인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이게 됩니다.

 

삼킴 곤란은 파킨슨병의 초기부터 후기 사이의 어떠한 시기에서도 발생 가능하며, 음식이나 음료를 잘 삼키기 힘들거나, 삼킴 후에 기침이 발생하거나, 삼키던 음식이나 음료가 목에 걸리는 것과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삼킴 곤란이 심해져 발생하는 흡인 폐렴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가장 흔한 사망의 원인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와 진단, 그리고 관리가 필요합니다.

 

삼킴 곤란이 의심될 경우, 파킨슨병을 진료 중인 병원에 방문하여 담당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에는 비디오투시연하검사가 가장 효과적이며, 이 검사를 통해 삼킴의 과정(구강기, 힌두기, 식도기) 중 어느 부분에서 이상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삼킴 곤란의 치료는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조절에 준하여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삼킴에 관여하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연하재활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약물이나 재활치료에 반응이 없는 극심한 삼킴 곤란의 경우에는 코위관(비위관) 혹은 피부경유 위창냄술(경피적 내시경 위루술) 관 삽입을 통하여, 환자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흡인 폐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움 되는 생활습관

 

1. 운동

운동을 하면 근력, 유연성, 지구력 등 신체적 기능이 향상되고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뇌의 도파민 세포의 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어 파킨슨병의 진행 경과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은 기분과 수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병의 초기를 지나 중기로 접어들면 걷는 것이 예전보다 힘들어지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환자분들의 활동량이 점차 줄어들고,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는 경향이 생겨납니다.

 

그러나 약물만 복용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이 감소하여 근력이 저하되고 운동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몸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걷기, 뻗기 운동 및 근력운동 등이 모두 중요합니다.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은 구부정한 자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몸이 느려지고 뻣뻣하더라도 이동성 및 기능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체조, 태극권, 요가, 실내 자전거, 아쿠아로빅(aquarobics) 등 다양합니다. 몸의 유연성과 균형감을 향상하는 운동과 코어(core) 근육(복부와 몸통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운동은 기본적인 운동효과와 함께 보행 능력도 향상할 수 있어 간단하면서도 좋은 운동입니다.

허리, 무릎 등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중력의 영향을 덜 받도록 수영, 아쿠아로빅, 물속에서 걷기 등을 하면 좋고, 서있거나 걷는 것이 불안정한 경우라면 앉거나 누워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중 넘어지거나 다칠 가능성이 있다면 보조기 등 안전장치를 사용하셔야 하고 보호자나 관리인이 동행하여 운동해야 합니다.

 

 

 

 

2. 음식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치료나 증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분들에게는 변비가 흔하고 약물 부작용으로도 변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변비와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동요가 있는 환자의 경우,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육류, 생선, 콩)은 레보도파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약물복용과 시간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하거나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백질을 제한하면 근육 손실이 생기고 영양상의 문제가 발생하여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파킨슨병의 진단과 치료법 및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20세 이하 젊은 사람들부터 80세 이상의 노인까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가족력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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