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우울증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살다 보면 누구나 우울함, 울적함, 슬프거나 비관적인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하게 지속되거나 신체와 정신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한 번쯤 우울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우울증 원인 및 증상 9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이란?
슬픔과 우울한 기분,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등에 사로잡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신과적 장애로 기분과 신체 사고 및 행동의 모든 면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식욕저하, 불면증, 자신과 삶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 집중력의 저하 등으로 영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심적으로 나약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라고 자기 자신의 의지로 대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우울증은 자신의 의지로 개선될 수 없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한다 해도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은 지속되고 악화되어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는 병이므로,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현황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실시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우울장애 평생 유병률은 7.7%이며 2021년 우울장애 1년 유병률은 1.7%입니다.
성별로 비교했을 때 여자가 남자보다 우울장애를 경험하는 비율이 더 높으며, 연령별로 비교했을 때 70~79세가 3.1%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평생 유병률 : 평생 동안 특정 질환을 경험하는 비율
1년 유병률 : 1년간 특정 질환을 경험한 비율
우울증 증상
우울증의 증상은 신경성 우울증(기분부전장애)등 가변운 정도에서 주요 우울증의 심한 상태까지 다양합니다. 우울증은 서서히 발병할 수도 갑자기 발병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는 대체로 나타나는 우울증의 증상입니다.
1.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기분
계속되는 우울감과 불안감, 공허감, 절망감으로 무엇인가에 조금만 자극되어도 금방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인 상태를 말합니다.
2. 최책감, 무기력감, 의욕 상실, 매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함
모든 일이 자기 탓인 것만 같고 만사가 귀찮으며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나쁜 일이 계속 일어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취미생활에 관심을 잃게 되고 예전에 즐거워하던 것들도 흥미가 없어지며 이로 인해 결혼이나 직업, 학업 등에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3. 극단적인 충동을 느낄 때
우울증 증상 중 가장 심각한 것이 극단적인 충동에 관한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잠깐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복되게 되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4. 초조함, 피로감 등이 들 때
별다른 이유 없이 불한하고 가슴이 뛰거나, 몸에 에너지가 고갈된 것처럼 느끼며 항상 피곤하고 나른해집니다.
5.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적거나 지나치게 많을 때
우울증 환자는 불면증으로 많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이 들어도 새벽에 깨어나 다시 잠들지 못하고 한숨만 토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식욕 저하나 체중 감소
식욕이 감소되어 음식을 억지로 먹는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가끔은 식욕이 많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쉽게 짜증이 날 때
작은 자극에도 격분하게 되거나 타인을 심하게 비난하기도 합니다.
8. 집중력, 기억력 저하가 있을 때
우울증에 걸리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어떤 일이 생겨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되며 기억력 또한 떨어지기도 합니다.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기억력 장애를 잘못 판단하면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9. 두통, 소화불량, 만성 통증 등의 신체 증상이 있을 때
이곳저곳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마치 쇼핑하듯 정신과가 아닌 타과의 진료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진단은 대뇌나 신체검사 또는 의학적 검사를 통해서 단번에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우울증을 진단하려면 환자의 증상과 병의 경과에 대한 자세한 병력을 청취한 후 정신과 전문의가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우울증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우울증 원인
우울증은 심리적 요인, 유전적 요인, 신경내분비 요인, 신체적 요인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체로 생물학적 취약성이 있는 가족력을 가질 경우 발병 위험성이 높으나 이러한 유전적 취약성을 가진 경우라고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에 더해서 환경적인 스트레스나 다은 정신사회적 요인이 겹칠 경우 주울증의 발병가능성은 증가합니다.
1. 심리적 요인
사별, 부부간의 불화, 고부간의 갈등, 자식 문제, 경제 문제 등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심리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중년여성의 경우 특히 '빈 둥지증후군'이라 하여 자식들이 다 성장하고 남편도 어느 정도 사회적인 지위를 얻어 바깥생활에 몰두하게 되면서 소외된 여성이 느끼는 공허감과 자신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했을 때 생활이 너무 편해서 별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핀잔을 주는 남편으로부터 느끼는 괴리감은 더욱 큰 심리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 그 발병률이 일반인구에 비해 5~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쌍둥이 연구, 가계연구, 입양아 연구 등을 통해 밝혀져 있으며 분자 유전학적 발전으로 염색체와 우울증과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3. 신경내분비와 신경생화학적 요인
여러 호르몬의 변동이 정서 장애를 일으키고,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과 성장호르몬 등의 호르몬이 우울증 환자에서 이상 소견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4. 신체적 요인
대사 장애나 내분비 장애, 소화기관계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 내분비계의 불균형과 '폐경기 후 증후군'이나 '갱년기우울증' 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울증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회복되는 것은 아니므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우울증 원인 및 증상 9가지 알아보았습니다. 위에 나열한 증상 중 해당하는 것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의상 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시간에는 우울증의 치료와 예방관리 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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