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주위나 엉덩이등에 물집이 생긴 적 있으신가요? 이 부위가 아니더라도 몸의 어느 곳에 작은 물집들이 자잘하게 생긴다면 단순포진(헤르페스)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우리의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또는 상처라던지 미용시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단순포진 증상이 생기는 원인과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단순포진이란?
단순포진(單純疱疹) 이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서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헤르페스(herpe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피부와 점막에 감염을 일으키며 주로 수포를 발생시키는데 이 단순포진 바이러스에는 1형과 2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형은 대부분 허리 위 주로 입가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으로 발생하며 2형은 허리 아래에 특히 생식기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2형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엠스타인바 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 사람헤르페스바이러스 6,7,8형 등이 있습니다.
원인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한 경우 감염됩니다.
공기를 통해서는 거의 전파되지 않으며 구강 인두, 자궁경부, 눈의 결막 등 점막이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범하며 초감염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신생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피부병변 없이 심한 전신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염 후 병변이 소실된 후에도 바이러스는 몸에 남으며 척수 근처 신경조직속에 잠복해 있다가 스트레스, 염증, 면력 저하와 같은 유발요인이 발생하면 재발하게 됩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1년에 한 번 재발하며 그 빈도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발의 빈도나 증상의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바이러스가 침범한 부위와 면역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급성 구강 인두감염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 인두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6개월~5세 사이의 어린아이들에게 소아 구내염이 발생하며 심한 구강 통증과 고열이 동반됩니다.
구강점막, 형, 입술등에 수포가 생기기도 하며 경부 림프절 비대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 및 성인에게서는 인두염, 편도염으로 나타납니다. 고열과 피로감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과 함께 인두와 편도에 수포가 발생하고 수포가 터진 후 궤양을 형성합니다.
입술 헤르페스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중 가장 흔한 형태이며 흔히 입술 경계 부분에 물집이 발생하고 코와 턱, 뺨이나 구강점막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집이 발생하기 전 통증, 가려움, 화끈 거림등 증상이 나타나며 6~10일 사이에 자연 회복 됩니다.
피부감염
소아나 청소년이 피부 상처를 입은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비물에 의해 피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헤르페스 손발톱주위염이라고 하며 손가락을 빠는 아기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손톱과 피푸 경계 부분에 여러 물집이 생겨나고 홍반과 부종이 동반됩니다. 통증이 심하며 고름이 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개해도 배농 되는 것이 없고 이차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개하지 않습니다.
약 20일 사이에 자연 회복되지만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생식기 헤르페스
주로 젊은 성인에게서 발생합니다. 1형과 2형 모두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감염 후 90%는 증상이 없습니다.
일차 감염인 경우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과 함께 생식기 부위의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등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1회 이상 재발을 경험하며 2형 바이러스는 주기적으로 생식기 분미물을 통해 배출되어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거나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눈 감염
결막 또는 각막에 감염이 발생하여 결막염이나 눈꺼풀 경계와 눈 주위에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재발 감염이 반복되면 각막 손상이 진행되며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 감염
단순포진 바이러스 뇌염
바이러스 뇌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단순포진 바이러스 뇌염은 신생아기를 지나면 대부분 1형에 의해 발생합니다.
발열, 구통, 경련 등 전신증상이 발생하며, 행동, 성격, 기억장애, 언어장애가 나타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약 75%가 사망에 이르게 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수막염
흔히 일차 생식기 감염에 동반 발생하며 2~7일 사이에 자연 호전 됩니다.
기타 감염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혈류를 침투하여 여러 장기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주로 식도, 폐, 간에 침범합니다.
면역저하나 장기 이식환자,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에게는 매우 심각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은 감염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자연 치유가 되지만 병변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정맥주사, 경구 및 국소 투여가 가능하며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정맥주사로 회복시간 및 통증완화와 바이러스 전파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잠재성 감염에는 효과가 없으며 재발 빈도를 감소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으로 단순포진(헤르페스) 증상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몸상태에 따라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구증상(가려움 따끔거림등)이 있을 때 항바이러스 약을 복용하면 물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다만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만 개발되었으므로 재발되지 않도록 건강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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