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한달차 후기 달라진점은?

오늘은 금주 한 달 차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새해 목표로 여러 가지 시작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저는 새해부터 금주하기 시작하여 한 달이 되었습니다. 금주 후 전반적인 몸의 변화와 달라진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금주 한 달 차 후기

 

금주하게 된 계기

작년 12월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3단계를 진단받았습니다. 2년 전부터 술을 자주 마시긴 했어도 지방간이 이 정도까지 진행되었을 줄은 몰랐는데요. 

 

의사 말로는 여기서 관리 안 하면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말에 새해부터 금주를 결심했습니다. 사실 음주를 자주 하던 중에도 "어떡하면 줄일 수 있을까?" "이제 좀 그만 마셔야 할 텐데"라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실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습관적 알코올 의존증이었죠. 하지만 의사의 그 말 한마디에 결심이 서더라고요.

 

 

술 끊으셔야 해요. 
지금 지방간 3단계와 간경변 경계에 있습니다.

 

 

네. 그래서 새해부터 금주하고 오늘로 딱 한 달째 되었습니다. 금주한 지 2주 차 때 얼마 안 되었을 때 금단현상에 대해 포스팅도 했었죠.

 

금주 금단현상과 유지하는법 알아보기

 

금주 금단현상

술을 끊은 지난 한 달을 돌이켜보면 제게는 금단현상이란 게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금주 후 2주째 두통에 시달렸던 것 빼면은 특별히 몸이 힘든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술을 어떻게 참았나

신기하게도 술이 막 그렇게 당기지는 않았습니다.

저녁 먹을 때 항상 차가운 소맥을 마셨는데 금주 후에는 제로콜라로 대체하니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평소에 술과 즐겨 먹던 음식을 보면 술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죠. 왜 다들 자기만의 최애 안주 있잖아요. 보기만 해도 술생각이 나는 음식들.. 아니면 술 때문에 먹는다던가?

 

삼겹살, 매운 바비큐치킨, 양꼬치, 광어회, 주꾸미볶음등 제가 애정하는 술안주 음식인데 눈앞에 있으면 정말 참기 힘들 것 같아서 다 멀리했습니다. 

 

배달음식도 끊었고요. 외식도 정말 특별한 경우 외엔 하지 않았습니다.

 

 

 

외식은 부모님과 지인모임 이렇게 두 번 정도 외식을 했었는데요. 금주중에는 술자리모임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인간관계까지 끊어낼 순 없으니 그럴 때는 소주잔에 사이다를 따라 마시면서 어울렸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알코올만 빠진 것일 뿐 술잔에 따라 마시는 행위는 똑같으니까요.

플라시보효과 때문인지 술이 오른 것처럼 약간 업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뭐 기분 탓이겠지요.

 

 

 

사실 술을 이렇게 까지 잘 참을 수 있었던 것은 몸이 전보다 좋게 변하고 있는 걸 체감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주 후 달라진 점

체중감소

금주 후 체중이 2kg 줄었습니다. 금주하면서 밥만 현미밥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평소대로 먹었는데 살이 빠지네요.

확실히 알코올의 높은 칼로리와 지방분해방해 효과가 없어지니 자연스레 체중이 감소했던 것 같아요.

 

두통 사라짐

저는 숙취로 인한 두통 말고 가끔씩 날이 흐릴 때면 편두통이 있었는데요. 금주 2주째 두통이 있었던 것 이후로는 그런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두통의 원인은 워낙 다양해서 금주로 인해 사라졌다고 말하긴 뭐 하지만 그래도 기분 나쁜 두통이 사라져서 너무 좋아요.

 

 

허리통증 사라짐

1년 전부터 허리통증을 안고 살았습니다. 정형외과 가서 검진도 받아보았는데 근육이 놀라서 경직되어 있다고 해서 체외충격파와 물리치료 몇 번 받다가 귀찮아서 그 뒤로는 안 갔거든요. 

심한 통증도 아니고 허리가 좀 뻣뻣하고 시큰 거리는 느낌이었는데 금주 후 통증이 사라졌어요.

 

이것도 원인은 정확히 모르지만 금주하고 난 뒤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숙면하는 날이 많아짐

심각한 수면장애 때문에 술에 의존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저도 약간 그런 쪽이었는데 처음 며칠은 잠들기 어려웠지만 그 뒤론 숙면할 때가 더 많아졌습니다. 누워서 핸드폰 좀 보려 하면 금방 잠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 잠잘 때도 뒤척이는 게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어쩔 때는 잠들 때 자세 그대로 일어난 적도 있어요.

 

 

 

 

마무리

 

 

금주 한 달 차가 되어보니 시간이 빠른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도 잘 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술을 완전히 끊을 생각은 없어요. 다만 지금은 술 먹을 몸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금주하는 것이지요. 체중과 지방간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전보다는 적은 빈도로 건강한 음주를 즐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검색해서 읽으시는 분들도 현재 금주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코올 의존증이나 알코올중독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으므로 금주를 계속 실패하거나 음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신 분들은 꼭 전문의료진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알코올중독 자가진단 기준 바로가기

 

 

 

 

이상으로 금주 한 달 차 후기 및 달라진 점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2개월 3개월마다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적당한 음주습관으로 간건강 지키시기 바라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