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당뇨병의 무서운 점은 눈, 콩팥, 신경, 심장, 뇌, 말초혈관 등 전신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당뇨병에 들어가기 직전 그러니까 당뇨병전단계에 해당하는 분들이 어떤 방법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의 정의
당뇨병은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인 혈당이 상승한 상태를 말합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인슐린인데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또는 인슐린 작용이상(인슐린 저항성)이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 혈당 : 단당류 중의 하나인 포도당이 혈액 속에 녹아있는 상태
- 인슐린 :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치를 낮춰주는 역하을 하는 단백질성 호르몬
당뇨병의 원인과 종류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분류별로 알아보면 제1형 당뇨병은 절대적인 인슐린 결핍을 특징으로 하는데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가면역 기전을 통해 파괴되어 발생합니다.
2형 당뇨병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당뇨병으로서 인슐린 분비의 부족 또는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가 복합적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고 영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과 운동부족, 스트레스등의 환경적인 요인과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1형당뇨병 |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나타남 |
2형당뇨병 |
인슐린 분비의 상대적인 부족과 인슐린 저항성이 복학적으로 나타남, 가장 흔한 당뇨병 |
특이형 당뇨병 |
-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의 유전적 결함 - 인슐린 작용의 유전적 결함 - 췌장의 이상 (췌장염, 췌장암, 췌장절제 등) - 내분비 이상 (쿠싱증후군, 말단거대증 등) - 약제에 의한 것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정신과 약물) |
임신당뇨병 |
임신 중에 발견된 포도당 대사 이상 |
그리고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위험인자로는 노화, 가족력, 비만, 운동 부족, 나쁜 식습관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더해서 당뇨병 위험도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변수인 나이, 당뇨병 가족력, 고혈압, 허리둘레, 흡연, 음주 등이 있으며 이중 허리둘레(또는 체중), 흡연, 음주등은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이므로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당뇨병전단계 진단 기준
당뇨병전단계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하며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가족 중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당뇨병전단계의 진단 기준은 검사 방법에 따라 공복혈당, 경구포도당내성검사 2시간째 혈당, 당화혈색소를 기준으로 나누며 공복혈당이 높다면 공복혈당장애, 경구포도당내성검사 2시간째 혈당이 높은 경우는 내당능 장애라고 합니다.
매년 당뇨병전단계로 진단받은 사람의 8% 가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 관리 방법
균형 잡힌 음식과 운동을 병행하면 혈당과 지질 농도가 정상 범위로 도달하여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며 혈당 수치를 정상 범위에 가깝게 조절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당뇨병으로의 발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
적절한 열량섭취와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1일 3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며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전체 에너지의 55~65% 정도로 낮추어 혈당 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설탕, 포도당, 과당 같은 단맛을 내는 재료를 감미료라고 하는데 이러한 단순당은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식이섬유 섭취
식이섬유는 포함된 음식물은 장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낮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 및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요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방법
- 채소와 과일은 즙이나 주스보다 껍질째로 섭취합니다.
- 흰쌀밥 대신 도정이 덜된 현미나 잡곡류, 콩류를 섭취합니다.
- 해조류(미역, 다시마 등)의 섭취를 늘립니다.
적절한 지방섭취와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음식을 조리할 때는 불포화지방산을 사용하도록 하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해바라기씨유, 참깨, 콩류, 견과류입니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지방 부분을 최대한 제거하며 튀기는 조리법 대신 삶거나 그릴에 조리해 먹습니다. 닭고기는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염분 섭취 제한
당뇨병 환자들은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염분 섭취가 늘어나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싱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가공식품에 다량의 염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간장, 소금, 장아찌, 젓갈류, 라면, 치즈등의 음식은 가능한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금주
술은 영양소가 없으며 열량은 높으므로 금주하도록 합니다. 꼭 마셔야 한다면 1~2주에 2회 이상 마시지 않으며 소주잔 기준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하루 필요 열량 계산하기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계산하여 필요열량 이상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에서 성별, 키, 체중을 입력하면 나에게 필요한 하루 열량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요약
흰밥보다는 작곡밤을, 흰 빵보다는 통밀빵을, 찹쌀보다는 맵쌀을 섭취
채소류, 해조류, 우엉과 같이 식이섬유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
주스형태보다는 생과일, 생채소 형태로 섭취
잘 익은 과일, 또는 당도가 높은 과일은 피하기
조리할 때 레몬즙이나 식초를 이용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
운동요법
운동 시작 전 환자의 나이, 신체능력, 동반질환 등에 따라 운동의 종류, 횟수, 시간, 강도를 조절해야 하며 가능하면 전문가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
근육 활동에 산소를 주로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은 혈당을 조절하고 심폐기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등산, 수영,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이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 운동
아령이나 웨이트장비, 탄력 밴드등을 이용하여 근지구력과 근육의 양을 늘리는 운동입니다. 근력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고 유산소 운동에 비해 심장허혈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지 않으므로 중년이나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게도 추천됩니다.
근력운동은 운동 후 근육이 강화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2~3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의 효과
- 운동 중과 운동 후에 혈당을 낮추어줍니다.
- 평상시 인슐린 농도와 식후 인슐린 농도를 낮추어줍니다.
- 인슐린 감수성을 호전시킵니다.
- 제2형 당뇨병에서 당화혈색소를 낮추어줍니다.
- 혈중 지질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 혈압을 낮추어 줍니다.
-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킵니다.
- 심장과 순환기 질환을 예방합니다.
- 심혈관 기능을 개선시킵니다.
- 근력이 좋아집니다.
-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 근골격계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상으로 당뇨병전단계 관리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5~7% 낮추게 되면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전단계 진단을 받으셨다면 가장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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